<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조금 특이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이런 동류의 책들은 보통 시대적으로 나누어져 있거나 아니면 화가별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에서는 그림의 종류별로 나누어져 있다. 역사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신화-성서화, 초상화, 풍속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까지 총 장르로 나누어서 세계적인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명화라는 말에 걸맞게 책속에 소개된 그림들은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한번쯤 보았음직한 그림들이다. 그리고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역사적 배경은 물론이거니와 작품에 대해 알기 쉽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또한 작품을 그린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함께 적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림만을 보는 것이 아닌 그 그림과 관련된 화풍과 주제의식, 작가정신에 이르는 거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목차에서는 각 장르에 맞춰서 보통 6명 이상의 화가의 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그 화가의 유명한 다른 작품도 함께 소개되고 있기에 실제로는 상당한 수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집안의 벽면을 장식하고픈 고흐의 <해바라기> 특히 보너스 페이지에는 다양한 명화에 대한 정보까지 담고 있는데, 본 내용 못지 않은 유요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세계적인 명화를 감상함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지식과 그림의 탄생비화와 같은 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분명 알지 못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앎의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안겨주는 것 같다. 그림에 대해서 알지 못하던 때에는 그 작품에 대한 피상적인 느낌이 감상의 대부분이라면,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를 통해서 명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보면 그림이 새롭게 다가온다. 시대를 불문하고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화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시대를 통감하고, 그 시대를 대변하고, 화가의 깊은 내면을 반영함으로써 보는 대중들로 하여금 감성을 이끌어 내는 작품이야 말로 진정한 명화일 것이다.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한 권을 통해서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는 세계 명화 115점을 역사화, 신화·성서화, 초상화, 풍속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의 7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은 책입니다. 먼저 각 주제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주제에 속하는 작품들을 소개하였는데, 작품이 탄생한 사회, 문화,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롭게 설명하여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의 삶과 화풍, 세계 미술사에 끼친 영향까지 소개하여 시대 배경, 화가, 작품의 관계에 대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명화를 주제별 갈래로 나눈 구성은 시대나 화가 중심으로 그림을 볼 때에는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관점과 재미를 보여줍니다. 한 가지 주제 속에서도 고전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그림을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예를 들어 중세의 결혼식 풍경에 도덕적 메시지를 담은 피터르 브뤼헐의 〈농민의 결혼식〉과 현대 노동자의 삶을 표현한 레제의〈시골의 야유회〉는 같은 풍속화에 속하지만 표현 기법도, 분위기도 무척 다릅니다. 한편으로 한 화가가 그린 다양한 명화를 주제별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흐의 작품 중에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은 초상화로,〈해바라기〉는 정물화로,〈별이 빛나는 밤〉은 풍경화로 각각 만나게 되지요. 이처럼 고전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아우른 풍성한 작품, 그림의 주제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 꼼꼼하고 알찬 설명은 명화 감상의 깊이와 재미를 더해 줍니다.
역사화
혁명의 시대에 화해를 말하다 -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소녀 - 앵그르의 〈샤를 7세 대관식의 잔 다르크〉| 난파선에 버려진 15인의 표류기 - 제리코의 〈메두사 호의 뗏목〉| 붓 하나로 독재자에 맞서 싸우리라! - 피카소의 〈게르니카〉
신화·성서화
세상을 처음 만든 이야기 -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우상숭배와 모세의 십계명 - 푸생의 〈황금 송아지 경배〉|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하리라! -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은하수가 젖의 길이라 불리는 이유는? - 틴토레토의 〈은하수의 기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던진 사과 -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
초상화
수수께끼로 가득 찬 그림 - 다 빈치의 〈모나리자〉| 위대한 정복자의 초상 -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해부학 강의를 가장한 집단 초상화 - 렘브란트의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주인공이 없는 이상한 초상화 - 벨라스케스의 〈궁정의 시녀들〉| 화가의 슬픈 초상 -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풍속화
떠들썩한 잔치 마당에 숨겨진 비밀 - 피터르 브뤼헐의 〈농민의 결혼식〉 | 그림에 혁명적 사상과 철학을 담다 - 쿠르베의 〈돌 깨는 사람들〉|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 엿보기 -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 노동자의 여가 생활 - 레제의 〈시골의 야유회〉
정물화
그림에 해골을 그린 까닭은? - 스테인비크의 〈인생의 헛됨에 대한 비유〉| 값진 물건들로 장식된 프롱크 정물화 - 칼프의 〈뿔잔과 가재, 유리잔이 있는 풍경〉| 꽃다발 속의 숨은 그림 찾기 - 얀 브뤼헐의 〈나무통의 큰 꽃다발〉| 정물로 이루어진 재미있는 얼굴 - 아르침볼도의 〈루돌프 2세〉| 사과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풍경화
아련한 추억 속의 고향 풍경 - 컨스터블의 〈건초 수레〉| 빛의 변화를 탐구한 실험 보고서 - 모네의 〈햇살 비치는 영국 국회의사당〉| 마음으로 느낀 대로 그린 풍경화 -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신나고 아름다운 색채의 놀이터 - 블라맹크의 〈빨간 나무가 있는 풍경〉
추상화
영롱한 빛깔의 음악적 추상 - 칸딘스키의 〈푸가〉| 가로, 세로, 삼원색의 기하학적 추상 - 몬드리안의 〈노랑 파랑 빨강의 구성〉| 화사한 색채의 연주 - 들로네의 〈원형〉| 물감을 흘려서 만든 아름다운 이미지 - 폴록의 〈작품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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