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실마리들이 풀리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돌이켜보면 등장인물들이 겪었던 시련들은 다 마지막 순간을 더 드라마틱하게 즐기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꼭 꼭 숨겨 놓았던 모든 진실이 밝혀졌을 때, 복수심에 불타지 않고 좋은 면만 보며 관대하게 대처한 솔나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역시 인간이 아닌 화인 출신이라 그런가... 화가야의 원주민이면서 뒤늦게 이주한 인간들에게 모든 걸 다 양보하고 심지어 인간들이 자신들을 공격했을 때에도 별다른 원한을 품지 않고 도리어 인간을 사랑하여 극도의 고통을 참아내던 화인의 후예답다. 고난의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가족도 찾고 겸과의 혼인도 이루었으니 꽃길만 걷기를...20년도 넘게 마음의 빚을 갖고 산 겸의 이모이자 궁녀장인 홍화도 다 내려놓고 편안해지기를... 스스로 자신을 무화과에 비유했는데, 이젠 무화과가 아닌 열매를 맺는 화려한 꽃이 되어 보기를...모두가 위 아 더 월드인데, 귀족들만 죽상이다. 음... 어디서 사이다 향기가 나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혹독한 날씨를 견디고 핀 꽃이 제일 아름다운 법!!^^
죽음이 갈라놓은 연모
당신은 생의 편에서, 나는 사의 편에서!
하지만 끊지 못한 마음은
또 한 번의 연모를 허락받을 수 있는 것일까?
꽃 중에 제일 많은 색이 무엇이냐?
아무래도 붉은색이 아닐까 하옵니다.
맞아. 하면 사람의 피의 색깔은 무엇이냐?
또한 붉은색이옵지요.
바로 그것이야. 사내의 몸에 여인은 피처럼 새겨지는 존재란다.
온몸을 붉게 휘감아 도는 피가 사람을 살게 하는 것처럼
연모하는 여인은 사내에게 목숨이 되는 법이지.
넌 나한테 그래.
이제 영원히 생(生)도 함께! 사(死)도 함께!
8-2. 국혼의 초야 (2)
9. 다정하게 한 걸음, 또 한 걸음
10. 당신이라서 고맙습니다
11. 외사랑이 앗은 생명
12. 행복 그러나 비탄
13. 모든 인연이 풀리다
14. 무화과나무에 첫눈 스치고
15. 피어나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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