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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체통


남주는 성격이..예민하고 자기멋대로인듯요.애도 아니고..하녀 여주가 좋은옷을입고 극장에갔고.그녀에게반한남주..그는 여주를 찾아 혼인하겠다하나..누이의 몸종을 보고 자신이 반한 여인과 비슷하다여기네요.어짜피 하녀이기에 자신이 건드려도 문제없겠지 했다가 여주에게 목을 매네요.여주가 오히려 단호하고 사리판단되는듯요.나중에 여주가 자신이 찾던여인임을 알고 단호하게 결혼하네요.남주가좀짜증남
난 널 볼 때마다 입 맞추고 싶어 미치겠다고! 전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닐 때에도, 계속 그 생각만 한다고.
넌 이런 내가 우습겠지?
- 조선국 왕자, 지원.

나리께서 제게 마음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떠나시는 그날까지 저를 귀애해주세요. 일생을 견딜 만한 추억을 원합니다.
저는 그것만을 원합니다.
- 부엌데기 하녀, 복비.

청제국 이친왕가의 하녀장 복비의 작은 비밀. 2년 전 대극장의 공연, ‘그’와의 만남, 화려한 복식과 부채 사이로 나눈 필담, 그리고 입맞춤.
2년 후 사행단 대표로 청제국에 온 지원. 그는 한 귀족 여인을 찾고 있지만, 누이의 하녀인 복비에게서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데…….

지금 그녀를 안게 된다면, 결국 남겨질 그녀는 울게 될 것이다. 그는 결국 다른 이와 혼인할 것이고, 그녀를 언제까지고 곁에 둘 순 없다.
하지만 그녀가 이렇게 덧붙여 말했을 때, 그는 결국 그녀를 안고 싶다는 강렬한 갈망에 굴복하고 말았다.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 나리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강해요.
복비가 조심스런 목소리로 속삭이듯 그렇게 말한 순간,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
나의 기분을 짐작이라도 해.
그는 묻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다. 다만 어둠 속에서 서로를 응시하고 서 있을 뿐이었다.


시작. 꿀 고구마 찜
제1장. 매운 오리 심장 볶음
제2장. 더운 채소를 곁들인 자장면
제3장. 새우와 죽순이 들어간 죽
제4장. 돼지고기 만두
제5장. 화권(꽃빵)
제6장. 버섯과 해삼을 넣은 볶음밥
제7장. 식초와 후추로 맛을 낸 초어 찜
제8장. 익힌 곰 발바닥
제9장. 계피설탕으로 맛을 낸 달팽이
제10장. 양고기 철판구이
제11장. 북경 오리 통구이
제12장. 약식
마지막. 된장조치